장영희가 남긴 문학의 향기
그림: 장지원
샘터사 2010 5월 6일 1판 1쇄
꿈을 잃으면 삶의 날개도 꺾이고...
Dreams
- James Mercer langston Hughes
Hold fast to dreams
For if dreams die
Life is a broken-wingled bird
That cannot fly.
Hold fast to dreams
For when dreams go
Life is a barren field
Frozen with snow.
꿈
-랭스턴 휴스
꿈을 잡아라
꿈이 사그라지면
삶은 날개 부러져
날지 못하는 새이니.
꿈을 잡아라
꿈이 사라지면
삶은 눈으로 얼어붙은
황량한 들판이니.
삶을 채우는 건 작은 아름다움
Life is made up of little things
-Mary R, Hartman
Life's made up of little things,
No great sacrifice of duty,
But smiles and many a cheerful word
Fill up our lives whith beauty.
The heartaches, as they come and go
Are but blessings in disguises,
For time will turn the pages o'er
And show us great surprises.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
메리 R. 하트만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
위대한 희생이나 의무가 아니라
미소와 위로의 말 한마디가
우리 삶을 아름다움으로 채우네.
간혹 가슴앓이가 오고 가지만
다른 얼굴을 한 축복일 뿐
시간이 책장을 넘기면
위대한 놀라움을 보여주리.
운명에 맞서보라
Ode to the West Wind
-Percy Bysshe Shelley
(...) Oh, lift me as a wave, a leaf, a cloud!
(...) Like wither'd leaves to quicken a new birth!
And, by the incantation of this verse,
Scatter, as from an unextinguish'd hearth
Ashes and sparks, my words among mankind!
Be through my lips to unawaken'd earth
The trumpet of a prophecy! O Wind,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서풍에 부치는 노래
퍼시 B. 셸리
(...) 오, 나를 일으키려마, 물결처럼, 잎새처럼, 구름처럼!
(...) 우주 사이에 휘날리어 새 생명을 주어라!
그리하여, 부르는 이 노래의 소리로,
영원의 풀무에서 재와 불꽃을 날리듯이,
나의 말을 인류 속에 넣어 흩어라!
내 입술을 빌려 이 잠자는 지구 위에
예언의 나팔 소리를 외쳐라! 오, 바람아,
겨울이 만일 온다면 봄이 어찌 멀었으리오?
6월이 오면
Life is delight when June is come
-Robert Seymour Bridges, <When June is Come>
When June is come, then all the day,
I'll sit with my love in the scented hay,
And watch the sunshot palaces high
That the white clouds build in the breezy sky.
She singth, and I do make her a song,
And read sweet poems whole day long;
Unseen as we lie in our haybuilt home,
O, life is delight when June is come.
인생은 아름다워라! 6월이 오면
로버트 S. 브리지스, <6월이 오면>
6월이 오면, 나는 온종일
사랑하는 이와 향긋한 건초 속에 앉아
미풍 부는 하늘 높은 곳 흰 구름이 지은
햇빛 찬란한 궁전들을 바라보리라.
그녀는 노래하고, 난 그녀 위해 노래 만들고,
하루 종일 아름다운 시 읽는다네.
건초더미 우리 집에 남몰래 누워 있으면
아, 인생은 아름다워라 6월이 오면.
<오월> - 피천득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양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 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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