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랑 놀자

장영희 에세이
그림 정일

샘터
2009년 5월 15일 초판 1쇄 발행

장영희: 1952년 9월 14일 서울태생. 1971년 서울사대부속고등학교 졸업. 서강대 영문과 졸업, 뉴욕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 받음
컬럼비아대에서 1년간 번역학을 공부.

문학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생일> <축복>의 인기로 '문학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음.
2003년에는 아버지 고 장왕록 교수의 10주기를 기리며 기념집 <그러나 사랑은 남는 것>을 엮어 내기도 하였음.

김현승의 시를 번역하여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으며, 수필집 <내생애 단 한번>으로 올해의 문장상을 수상했다. 암투병을 하면서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글들을 독자에게 전하던 그는 2009년 5월 9일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정일: 홍익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까지 독일과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지난 20여 년간 국내는 물론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지에서 30여회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경인교대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중.



사람 눈 밝으면 얼마나 밝으랴
사람 귀 밝으면 얼마나 밝으랴
산 너머 못 보기는 마찬가지
강 너머 못 듣기는 마찬가지
마음 눈 밝으면 마음 귀 밝으면
어둠은 사라지고 새 세상 열리네
달리자 마음속 자유의 길
오르자 마음속 평화 동산
남 대신 아픔을 견디는 괴로움
남 대신 눈물을 흘리는 외로움
우리가 덜어 주자 그 괴로움
우리가 달래 주자 그 외로움

-윤석중

Posted by 몽땅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