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머튼 저
1915-1968. 트라피스트회 스도승이자 저술가. 평화 운동가로도 활약한 그는 뛰어난 자서전 <칠층산>으로 일찍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 외에도 그는 기도, 내적 성장, 사회적 책임, 폭력, 전쟁 등 광범위한 주제로 많은 글을 남겼다. 또한 20세기 동양 종교를 가장 잘 이해한 사람으로 동양의 정신을 서양에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적 스승이자 탁월한 영성 저술가이며, 이 시대에 하느님을 향한 그리고 인간 연대를 향한 물음을 던진 신비가로 알려져 있다.
이영식 역
1951년 프랑스 생 쉴피스 대학을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으며, 공부를 계속하다가 그곳 한인 성당에서 사목활동을 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부산교구에서 본당 사목을 하고 부산교구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광주 가톨릭 대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부산교구 총대리직을 맡다가 1996년에 은퇴했다.
성바오로 출판사
본문:
그리스도인이라면 그저 격리된 개인일 수는 없다. 그는 하느님의 백성이며 찬양하는 공동체의 일원이다. 알렐루야는 부활하신 구세주의 승리에 찬 환호성이다. 그분의 빛나는 구름으로 드리워진 아름다운 장막 안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동안에도 하느님의 모든 백성은 여전히 순례 도상에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초가 되는 '파스카적' 리듬, 즉 죽음에서 그리스도 안의 생명으로 나아감을 표현하는 묵상 동향이 있다. 때때로 기도와 묵상과 관상은 '죽음'이다. 여기서 죽음이란 우리 자신의 무, 무기력, 좌절감, 불성실, 혼미 상태, 무지에 빠져드는 것이다. ... 만일 우리가 묵상할 때 도움이 된다면 무에 직면하여 깊은 고뇌에 빠진 채 절박하게 하느님을 요청하는 것을 표현하는 성경 구절에 의존할 수 있다. 우리가 내적 생활의 힘겨운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할 때, 신앙을 위하여 열심히 겸손하게 기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할 때 그분은 우리를 암흑에서 광명으로 이끄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며, 우리의 궁핍을 이해하시고 우리가 요구하는 도움을 베푸신다. 그분은 원하시는 때에 우리를 도우실 수 있고, 도와주실 것이라고 믿는 더 큰 신앙을 주시는 것만으로도 그분이 우리를 어두움 속에서 광명으로 이끌어 주시는 것이다. 이것으로 이미 충분한 대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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